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칸쿤(Cancún)은 카리브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백사장,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곳은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하며, 럭셔리 리조트와 다채로운 액티비티, 맛있는 멕시코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칸쿤에서는 천연 수영장인 ‘세노테 이킬(Cenote Ik Kil)’, 고대 마야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톨룸 유적지(Tulum Ruins)’,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를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세노테 이킬은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톨룸 유적지는 해변과 어우러진 마야 문명의 유적으로, 장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슬라 무헤레스는 아름다운 바다와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섬으로, 칸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칸쿤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자연과 역사, 모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칸쿤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세노테 이킬 – 천연 동굴 수영장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
칸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마치 신비로운 동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천연 수영장, 세노테 이킬(Cenote Ik Kil)이 있습니다. ‘세노테(Cenote)’란 석회암이 침식되어 형성된 자연적인 싱크홀을 의미하며, 고대 마야인들은 세노테를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세노테 이킬은 여러 세노테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으로, 둥그렇게 뚫린 천장에서 빛이 내려오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세노테 이킬의 깊이는 약 40m, 직경은 약 60m로, 비교적 넓고 깊은 수영 공간을 제공합니다. 동굴처럼 생긴 벽면에는 덩굴이 드리워져 있으며, 벽면에서 떨어지는 작은 폭포가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물은 맑고 푸른빛을 띠며, 물속을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다이빙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점프대에서 과감하게 뛰어내리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수영이 서툴다면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세노테 이킬은 칸쿤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유카탄 반도의 유명한 마야 유적인 치첸이트사(Chichen Itza)와 가까워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전 일찍 도착하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톨룸 유적지 – 마야 문명이 남긴 해변의 보석
톨룸 유적지(Tulum Ruins)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마야 유적으로, 푸른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독특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 유적지는 마야 문명의 마지막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 마야인들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절벽 위에 위치한 피라미드와 성벽이 남아 있어 이곳이 방어적인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톨룸 유적지의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엘 카스티요(El Castillo)"라고 불리는 주요 신전입니다. 절벽 끝에 세워진 이 건물은 마치 바다를 감시하듯 서 있으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신전 아래로는 작은 해변이 펼쳐져 있어, 관광을 마친 후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야 문명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유적지 곳곳에는 고대 마야어로 새겨진 벽화와 천문학적인 구조를 반영한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마야인들은 해와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건물을 배치했고, 일부 건물에는 정확한 날짜를 계산하는 천문학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톨룸은 칸쿤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유적지를 방문할 때는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와 선크림, 물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마야 문명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이슬라 무헤레스 – 칸쿤에서 즐기는 섬 속의 낙원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는 칸쿤에서 페리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여인의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칸쿤과는 또 다른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바다와 깨끗한 해변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플라야 노르테(Playa Norte)로, 카리브해 특유의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펼쳐져 있어 수영을 하거나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의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도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또한, 섬 주변에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특히, "수중 박물관(MUSA)"이라는 독특한 다이빙 스폿이 있는데, 바닷속에 500여 개의 조각상이 설치된 이곳에서는 신비로운 해양 환경과 조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슬라 무헤레스는 자전거나 골프 카트를 대여해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섬 곳곳에는 작은 마야 유적지와 로컬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 아기자기한 멕시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칸쿤에서 조금 더 색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이슬라 무헤레스를 꼭 일정에 포함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